남편을 만난건 3년 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를 받았습니다. 첫 만남부터 대화가 잘 통했고 연애 1년 만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결혼식 대 남편은 최소한의 가족들만 초대한 스몰웨딩을 원했고 그렇게 저희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악몽이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폭언을 퍼붓고 의심도 많아졌습니다.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저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결혼 전과 너무 다른 남편의 행동에 실망스러웠지만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의 책장에서 남편의 결혼 청첩장을 발견했습니다. 알고보니 남편은 저를 만나기 전 두번이나 결혼을 했던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었더니 두번 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당당합니다. 저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모두 무너져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이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