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건지, 저는 올해 29살이 된 자녀입니다. 그 동안 아버지라고 부르 기도 싫은 사람과 살아온 저희 어머니를 이제는 마음편히 사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빠라는 사람은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참아주고 살아와준 엄마 행여나 엄마가 우릴 버리고 가버리진 않을까 매일 노심초사 했던 동생과 저였습니다. 술만 마시면 온 집안 살림을 깨부수려 하고 고래고래 소리나 지르고 초등학교땐 현관문 유리창을 깨부수고 손가락 인대 절단으로 인해 병원에까지 실려간 적도 있습 니다. 정말 대화도 안 통하며 상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나마 때리지 않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이겠지만 늘 공포와 싸워야 했음에 정신적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을 겨우겨우 버텨왔지만 이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두 분 이혼하게 하고 싶습니다. 엄마도 너무 간곡히 원하시구요. 근데 아빠라는 사람은 술만 마시면 해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술 깨고 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합니다. 엄마는 저희 어릴 때부터 일을 하셨었구요. 아빠라는 사람은 IMF 이후론 5 년간 집에 돈 한푼 안 벌어다 줬으며 그 후엔 일년에 100-300만 원 정도씩 만 가져다 줬습니다. 한 2년 전부터는 월 백정도는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알뜰살뜰하게 자신이 돈 벌어가며 아끼고 아껴서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빌라(22평 정도)와 (이중에 3천만 원은 고모에게 빌려주기 위해 대출 받아 있는 상태구요) 아빠라는 사람이 타고 다니는 테라칸 차량 한 대가 재산이라면 재산입니다. 빌라와 차량 둘 다 명의는 엄마 명의구요. 또한 엄마가 자식들 시집보내기 위해서 조금씩 저축해 놓으신 돈이 2,600만 원 가량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술 마시고 들어와서는 집에 불을지르네 마네 하며 난리난리 피웠구요. 토요일엔 술 마시고 신나까지 들고 들어와서 협박하는걸 작은 아빠가 말리셨습니다. 더 이상 이런 사람과 살고 싶지도 않구요. 불쌍한 우리 엄마 제가 시집가기 전에 맘 편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자식된 도리인거 같구요. 예전엔 너무 어려서 너무 무서워서 용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엄마를 위해 다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아직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술 마시고 들어 온다는 아빠라는 사람이 두려워서 미칠 것 같구요. 변호사님들의 도움이 정말 간절합니다. 저희 엄마와 동생과 저를 도와주세요. 엄마가 알뜰하게 모아오신 이 모든 재산을 정말 잃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소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며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 같은 것들은 얼마 나 엄마에게 유리하게 되는건지, 그 아빠란 사람으로부터 해방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네 요. 지금은 단지 자식들의 말이 유일한 증거라 이런게 증거가 될지 저희가 증인이 될지도 모르 겠구요.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