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 말에 결혼하여 현재 일년차 주부이고 내년 일월이면 아기가 태어납니다. 그런데 남편이랑 성격 차이가 너무 심해서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임신하면서부터 늘 술과 담배로 잦은 싸움이 있었고 그렇게 싸우면 또 어김없이 술을 마시러 나갔습니다. 우리가 약속한 규칙들이 있었는데요. 12시 전 귀가, 일주일에 3번 음주 등등이 있었습니다. 싸우거나 화가 나면 그 약속을 어기기 일쑤였고 그럴 때마다 너무 큰 싸움이 되었습니다. 둘이서 약식으로 각서까지 썼지만 싸우다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각서 꺼내서 들이밀자 받아서 찢어 변기에 버렸습니다. 그 후에 다시 화해 후에 새로운 각서도 썼구요. 지키지 않을 시에는 한 건당 100만 원씩 벌금을 내겠다고까지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또 싸우고는 만삭을 해서 있는 저를 혼자 두고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5일간 나갔 다가 들어왔는데 싸우고 집 나간게 기억하기로는 벌써 세 번째입니다. 결혼 기념일에도 저 혼자 일방적으로 문자 메세지로 축하를 전한게 다입니다. 각서대로 이행하라고 하면 배째서 가져가라는 식입니다. 그 돈을 꼭 받겠다는건 아니었고 그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란 뜻으로 작성했었고 기분 좋을 때는 무조건 지킬 거라고 큰소리 쳤었습니다. 각서는 어짜피 공증을 받은 것도 아니고 법적 효력이 없는 것은 압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법적으로 싸울 때 참고자료는 가능하다고 들었습 니다. 싸움이 커지면 저는 시어머님께 전화드려서 말씀드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였 습니다. 다른 사람 말은 듣지를 않으니까요. 100%는 아니지만 어머님께서 전화해서 야단치시고 하면 그게 짜증 나서라도 마음을 조금 돌리기도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믿을 곳은 시어머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렇게 되면 "왜 우리 엄마한테만 얘기하느냐? 처가에도 다 말해라. 우리 엄마는 속상해도 되고 느그 부모님은 몰라야 하는게 말이 되냐? 너네 집에다가 시집 잘못 왔고 내가 죽일 놈이라고 다~ 얘기해봐라~ 너네 부모님이 나한테 혼내시면 안보면 그만이다." 라는 식으로 더 화를 냅니다. 그냥 참고 살려고 했으나 일년이 지나오면서 나아지는 게 전혀 없고 제가 울고 달래고 화내고 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고 있어서 너무 힘드네요. 뱃속의 아기를 생각 해서라도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아기가 눈앞에 나와야지 내 아기지 니 뱃속에 있을 때는 전적으로 니 책임이니까 태교는 무조건 저 혼자 해야하는 거라고 합니다. 저도 실망할 대로 실망했고 더는 믿고 살기가 힘듭니다. 친정 언니들한테 살짝 얘기했더니 너무 속상해 하면서 잘 생각해 보라고도 합니다. 남편도 현재는 제가 싫다는 말을 많이 하는걸로 봐서는 협의 이혼은 가능할 듯 합니다. 문제는 양육권과 재산인데요 ㅡㅡ; 저는 결혼과 동시에 퇴직을 해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전 따로 모아놓은 돈도 없구요. 남편도 현재는 다른 사업을 하겠노라고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도 모아놓은 돈은 없는데요. 시댁에 돈이 조금 있습니다. 시어머님 께서는 시아버님의 유산으로 제 남편과 공동 명의로 된 16억짜리 원룸 사업을 하고 계시구요. 지금 저희는 남편 명의로 된 1억 7천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대출을 좀 받아서 남편 사업자금을 대주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이러하구요. 그렇다면 제가 지금 당장 이혼을 하게되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요? 영유아는 엄마가 키우는게 더 좋다는 점과 앞으로 직장을 구해서 일할거라는 걸 어필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혹시라도 제가 더 유리할 상황이 되려면 제가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요? 그리고 재산부분도 남편은 절대 위자료나 양육비 등을 저에게 주려고 생각도 안 하고 있을 겁니다.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당장 금전적으로 여유도 없고 남편의 행동과 생각 들이 괘씸해서라도 꼭 재산 분할을 받고 싶습니다. 결혼 유지 기간이 일년 밖에 안되서 제가 권리를 주장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어디서 봤는데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일군 재산에 대해서만 자격이 있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제가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준비가 필요하다면 당장이 아니라도 좀 더 필요한 요건들을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이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년이 걸려도 좋습니다. 어제도 술을 잔뜩 마시고 와서는 실컷 퍼붓고 다른 방에서 혼자 자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