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도서관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조서를 쓰고 나왔습니다.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합니다. 사건 발생일은 일요일로 친구와 하이킹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친구도 주말을 이용해 소방직 감리사 시험을 준하고 있는터라 도서관에서 만나자 약속을 하여 점심시간쯤 도서관에서 만나 하이킹을 갔습니다. 구지 가방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 가방은 도서관에 두고요. 친구와 하이킹을 마치고 오후 3시쯤 도서관 주변 음식점에서 순대에 막걸리를 마시게되었습니다. 낮술이 과해져서 정신이 흐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고나서 친구가 안 보여서 밖에 나가보니 제 자전거만 있었습니다. 흐린 정신상태에서 도서관에 가방을 두고 온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자전거를 끌고 갔습니다. 술이 만취된 상태라 어떻게 도착했는지도 기억 못할 정도였습니다. 어쨋든 도서관 제 가방을 들고 나오다 문득 친구의 가방 생각이 났습니다. 술이 취한 상태에서 발동한 오지랖 넓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친구의 가방을 함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얼핏 친구가 앉았던 자리쯤을 이동하여 남의 이름모를 가방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도서관문을 나오자 마자 저는 어떤 학생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바로 경비실로 인도되었고 바로 신고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어떤 바보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 왔던 사람으로서 cctv가 버젓이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의 물건에 손을 대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을 냉정한거 같습니다. 저는 생전 경찰서 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는데 제 손에 수갑이 채워져 끌려 갈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억울했습니다. 교사의 꿈을 갖고 늦은 나이까지 시험공부를 해왔던 저로서는 정말이지 죽고 싶을 정도로 치명적인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할때도 지금까지의 상황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명백히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것이 확실하니 정황상 확실한 절도라며 솔직히 시인하라고 합니다. 당신이 입증할 수 있는 친구의 연락처는 무어냐라고 묻더군요. 그런데 술이 취한 상태에서 핸드폰을 술을 마신 음식점 앞에 흘렸던 모양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음식점 주인분이 챙겨 놓으셨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 전화번호가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다고 그랬더니 저의 말을 어떻게 믿으며 나중에 그 친구와 말을 맞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시험이 바로 코 앞인데 올 한 해 고생한 것이 허사가 될까 걱정입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 뒤늦게 대학원을 나와 벌써 4번이나 낙방을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절도범의 오명을 쓴다면 전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피해자라는 사람은 저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분에게 문의해 보니 합의서를 쓰라고 하는데 합의서 양식이 따로 있는건지 아니면 임의로 피해자분을 만나 합의문을 작성해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사건당일날 체포되는 바람에 2주도 채 타지 못한 50만원 상당의 자전거도 잃어버렸습니다. 근근이 용돈을 아껴가며 비참한 수험생활에 활력이 될까해 구입한 자전거인데 이번이 두번째 절도를 당했습니다. 제 자신은 제가 피해자인거 같은데 판단력 상실의 실수로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님 제 맘이 불안하여 두서없는 글을 썼습니다. 부디 좋은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