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이렇게 상담글을 남깁니다.
며칠 전, 직장 동료와 말다툼을 하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제가 상대방의 어깨를 한 번 밀쳤고, 팔을 한 번 쳤습니다.
상대가 폭행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며칠 뒤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욱해서 손이 먼저 나간 건 맞지만, 다치게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순간적으로 한 행동이었습니다.
그 후 바로 사과도 했고, 며칠 동안 계속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상대는 “합의 없다, 끝까지 간다”며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경우도 실제로 처벌이 되나요?
다친 정도는 크지 않은데,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는지 아니면 전과가 남는 건지 너무 걱정됩니다.
합의가 꼭 필요한 상황인지, 합의 없이도 선처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몰라 불안하기만 합니다.
초범이고, 과거 전과도 없고, 반성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 변호사 선임이 꼭 필요한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상대방과 말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신체접촉이 있었고, 그로 인해 고소까지 이어진 상황이라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과 같은 상황은 실제로도 종종 발생하며, 아래와 같이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1. 실제 처벌 가능성
네, 질문자님 말씀처럼 순간적으로 욱해서 손찌검을 한 경우라도, 형법상 ‘폭행죄’는 성립할 수 있습니다.
폭행죄는 고의로 타인의 신체에 물리적 접촉이 있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다친 정도(상해 여부)와 관계없이 폭행 자체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2. 처벌 수위와 전과 여부
초범이고 상해가 크지 않다면, 정식 재판까지 가지 않고 벌금형 처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벌금형도 엄연히 형사처벌이며, 형사처벌 전력(전과)에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가기관 취업, 공무원 시험, 해외 비자 발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록이 남는지 여부에 민감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3. 합의의 중요성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공소가 제기되지 않습니다.
즉, 합의가 되면 수사기관이 사건을 종결할 수 있지만, 반대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한다’고 명확히 표현하면 처벌은 불가피해집니다.
질문자님 사례처럼 피해자가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합의를 시도하되 기록상 대응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4. 지금 필요한 조치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정리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당시 상황, 말다툼의 경위, 폭행의 정도 등을 메모나 문서로 정리해 두면 향후 진술 시 도움이 됩니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이라면, 출석 전 변호사 상담을 통해 방향을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이 주장하는 피해 정도와 사실관계에 대해 증거(목격자, CCTV, 문자 등) 확보도 병행하시면 방어에 유리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초범이시고 우발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선처 가능성도 있지만,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실제 출석조사 대응이나 처벌 최소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시다면, 형사 전문 변호사와 1:1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억울하게 중한 처벌을 받는 사례도 많기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대응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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