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때문에 힘들어요

Q

친목까페에서 알게 되어서 메일과 전화, 문자를 두 달 정도 주고 받다가 8월 중순에 만났습니 다. 굉장히 친절하고 말도 잘하고 밝고 겸손한 느낌도 주어서 좋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호감이 있어서 만나서 거의 일주일 붙어지내면서 잠자리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알면 알수록 느낌이 안 좋더군요. 전에 그 사람이 여친과 헤어질 때 여친이 남자를 통해 연락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 말을 그냥 넘겨듣는게 아니었어요. ㅠㅠ 저는 대구 살고, 그사람은 서울 산다고 했습니다. 그사람이 저를 보러 대구로 왔고요. 사업한다는 사람이 첨엔 이틀만 시간된다고 해놓곤 계속 울집 주변 모텔을 돌았고요. 한번은 모텔비 없다 해서 제가 긁은 적도 있어요. 또 기차타고 올라가기 직전엔 차비 없다면서 보태주면 나중에 제 통장으로 돈 보내주겠다더군 요. 통장번호는 잘 알려주지 않는 편이라서 기분이 정말 나빠졌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좋게 끝내려고 적당히 웃어주며 헤어졌는데, 제가 기차역에서 배웅하고 한참을 걸어서 근처 편의점 들리고 또 걸어서 벤치에 앉아 쉬기했는데, 그 시간 동안 자꾸 마주치는 겁니다 . 편의점 부근에서도 마주치고 심지어 벤치에 앉아있을땐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옆에 앉는 겁니다. 뭔가 점점 무서워졌고, 이상했습니다. 그날 밤에 내 사랑을 듬뿍 받아서 피곤하지 않다는 문자가 오고, 제가 당신 사랑하는 거 아 니니까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자기가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점점 말이 안 통하는 문자가 오가고 제가 당신과 더 이상 알고 지내기 싫으니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제가 전화를 걸어서 큰소리로 제발 좀 알아들으라고 아주 고함을 지르는 상황까지 됐는 데, 그 인간은 시종일관 자기는 인정할 수 없다. 그럴 수 없다. 니가 넘 걱정되니 낼 보러가겠다 이러는 겁니다. ㅠㅠ 그때서야 제대로 이상한놈한테 걸렸구나 깨달았고요. ㅠㅠ 그리고 그날 19일 새벽 5시까지 이인간이 영어팝송가사(널 잊을수없다는 뜻의)문자를 줄 기차게 보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날 폰번호를 바꾸고, 그사람 멜주소도 수신차단했는데, 다른 메일주소로 저한 테 메일이 왔습니다. 언제든 내손을 잡아줄 수 있다며, 너와의 시간은 꿈같다며 메일을 보내온 겁니다. 진짜 소름이 쫙 끼쳐서 그것까지 수신거부 했더니, 이번엔 제가 활동하는 또다른 커뮤니티에 와서 첨엔 다른 아뒤로 뱃속에 아기랑 영화 보고싶으면 연락달라는 쪽지를 보낸 겁니다. 정말ㅠㅠ 그래서 제가 스토커는 아주 강력하게 나오면 꼬리말고 도망친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놓고, 자꾸 그러면 고소할 거라고 했습니다. 한 며칠 잠잠하다가, 31일 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보니까 자기한테 사과하라면서, 절 성매매 알선 및 인신매매로 고소하겠답니다. 그러면서 제가 탈퇴한 친목까페에 제가 전에 올린 글을 복사해서 다른 커뮤니티에다 올리고, 적반하장으로 자꾸 제가 잘못을 인정안하고 지한테 사과안하면 제가 올린 모든 글을 캡쳐해서 우리집에 보내겠다는 겁니다. 그인간 제 집주소 압니다. 제가 잘못한 건 전혀 없고 제가 올린 글에도 문제가 하등 없어서 우편오는거야 별 문제가 아니 지만, 그게 오면 저는 진짜 또 끔찍한 기분에 휩싸일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그인간이 보이면 심장이 아플정도로 뛰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ㅠㅠ 제가 그 인간 말에 대답 않고 피해봐도, 도망치듯 회피하지 말라고 그러고, 맞대응해줬더 니 사과하라며 지가 고발하겠다고 그러고 진짜 미치겠습니다. 결국 그 커뮤니티 6년동안이나 활동해서 정들었는데 거기까지 탈퇴했습니다. 제 페이스북 계정도 없앴고요. 그래서 이제 그 인간이 제가 접근할 수 있는 게 울집 주소라서, 우편이 올 것 같네요. ㅠㅠ 심지어 아주 당당히 게시판에 지 폰번호를 쓰더군요. 제가 보기에 그 인간이 미치지 않고서야(미친사람같지만) 고소는 하지 않겠지만, 어차피 고소 받으면 제가 무고죄와 명예훼손, 정신적피해 등으로 저도 강력히 대응하고 싶거든요. 첨엔 고소 귀찮다 생각해서 무시로 일관하려고 했는데, 제가 넘 지쳐요. 대구에 있는 경찰서 한군데에 민원신고도 두번 올리고, 경찰 2명과 통화도 했지만, 첫번째 경 찰분은 저의 강경한 대응을 칭찬해주셨고, 두번째 경찰분은 그 사이트 가지 말라 하고, 남자가 욕설한 게 없고, 이 정도론 애매한 감이 있다며 자기도 답답하다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제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 ㅠㅠ 너무 괴로워요. 자살해서 그새끼 처벌받게 할까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말 이 정도로는 그사람 처벌할 수 없는 건가요. 제가 활동했던 대부분의 곳에서 탈퇴를 해야했는데, 번호도 바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포에 떠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힘들어져야 고소할 수 있나요. 제가 미쳐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결국 그사람한테 상해라도 당해야 되는 건가요. 근데 그사람은 쉽게 제 눈앞에 나타날 것 같아요. 넘 지능적이예요. 자꾸 신고도 안될 우편이나 보낼 것 같은데 ㅠㅠ 그사람이 한번도 욕을 하지 않아서 고소가 안 되는 게 정말입니까ㅠㅠ 힘들어요. 그리고 제가 괴롭힘당한 기간이 짧아서 더 고소하기 힘든 겁니까? 이주일 괴롭힘 당했는데 이년 흐른 것 같아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참, 그리고 이 경우에 제가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선임비는 얼마인 거죠? 이젠 집안망신이고 제 이미지 관리고 뭐고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Expert Profile
박준상 변호사
베리타스 종합법률사무소
상대방이 질문자 분 말씀과 같이 반복적으로 괴롭힌다면, 인격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여 상대방의 해당행위를 금지하도록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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