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가 아래와 같은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의드립니다. 한달전,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특정 장소를 거론하며 여성과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있지 않는냐고 하더군요. 저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고 그런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경찰관은 성매매를 한 여성의 핸드폰에서 제 번호가 나왔고 2~3회 성매매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또 경찰서에 출두해야하고 출두하지 않을 경우 경찰관이 직접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와 현장 연행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퇴근 후 경찰서로 방문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퇴근 후 경찰서에서 조서를 받았습니다. 경찰관은 의자와 제 팔목을 수갑으로 채우고 조서를 시작했고 주된 내용은 지정된 날짜에 성매매를 한 사실에 대한 질문이었고 저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4시간여에 걸쳐 조서를 받고 귀가하였고 경찰관은 조서작성이 끝날 무렵 성매매가 의심되는 날짜의 통화목록을 우편으로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통화목록을 발부 받아 경찰서로 송부했고 이후 한달여가 지난 몇 일 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에 출두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경찰서에 출두하니 제가 제출한 통화목록과 셩매매 여성의 통화목록, 법원에 허가를 받아 통신사에서 받은 통화목록과 위치추적정보가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통화목록이 일치하고 위치정보도 성매매 의심 장소와 동일하니 혐의 내용을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통화목록과 전화기 위치는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혐의를 부인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여성과의 대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경찰관은 전 조서 작성시 촬영한 제 사진을 보고 성매매여성이 인정했다고 말하며 혐의를 인정하라고 추긍도 하고 회유도 했습니다. 2시간여의 지루한 공방이 오가고 대화 말미에 경찰관은 해당 시간에 대한 알리바이가 입증되면 조서도 없애고 혐의도 더 이상 받지 않을테니 수일 내로 당일에 대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서라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누가 성매매를 하였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저는 성매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랐고 실제로 첫 번째 조서 작성이후 한달 여간 연락이 없을 때 이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경찰관의 두 번째 연락으로 무너졌고 이제는 이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나름대로 세워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민원이나 항의를 하는 방법, 현재처럼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응하는 방법, 기억나지 않는 알리바이를 그냥 만들어서 제출하는 방법입니다. 민원이나 항의는 경찰관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냥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면 범죄사실이 있기 때문에 무대응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어설픈 알리바이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그것이 조서자체를 거짓으로 만드는 구실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쉽게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경찰에서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고 앞으로의 현명한 대응책도 고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