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여유분이 남아 접종대상자에 당첨됐다고 카톡으로 연락이 왔고 접종을 하기 위해 카카오지갑을 만들고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습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렸는데 이미 카카오지갑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보낸 상태입니다. 카카오지갑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돈을 빼앗길 수 있나요? 카카오지갑 비밀번호를 바꾸면 어느정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카카오톡 계정을 없애는 것도 괜찮나요? 아직 피해는 없지만 경찰서에 가도 될까요? 찾아보니깐 보이스피싱 연루계좌일수도 있다는데 그런건가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문의드립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포통장을 취득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해당 계좌에 대한 사용권한을 넘겨주셨으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당 계좌를 이용하여 다른 사기 범죄 피해자들로 하여금 해당 계좌에 입금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위반과 사기방조 혐의가 문제되어 경찰 조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최대한 빨리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해당 계좌를 해지하여 정리를 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이미 카카오지갑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넘기신 상황이므로, 최대한 빨리 카카오지갑을 탈퇴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시고, 카카오 고객센터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신고하여 계정 보호 조치를 요청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었다면 명의도용 방지서비스(msafer.or.kr)를 통해 본인 명의로 개통된 서비스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직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향후 본인 명의가 사기 범죄에 악용될 경우 수사기관 조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경찰서나 사이버수사대(182)에 자진하여 피해 경위를 신고해 두시는 것이 나중에 억울한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진 신고를 해 두시면 본인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피해를 당한 것이라는 점을 미리 소명할 수 있어, 나중에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활용된 정황이 드러나더라도 가담 의사가 없었음을 입증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