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을 운영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1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이, 옆 편의점 사장님으로부터 저희 주방 쪽에서 물이 새어 들어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동영상과 사진까지 보내며 빨리 조치해달라고 해서 죄송한 마음에 가게 문을 3일간 닫고 공사업체를 불러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업체가 주방 바닥을 걷어내 보니 저희 쪽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의아해하면서도 의심되는 부분을 손봤습니다. 그럼에도 물은 계속 새어 나왔고, 다시 연락을 받아 이번에는 3일간 더 문을 닫고 훨씬 큰 규모의 2차 공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누수가 멈추지 않자 업체가 저희 쪽 배관이 원인이 아니라고 판단해 빨간 색소를 탄 물을 대량으로 저희 주방에 부어 확인했는데, 편의점 쪽에서는 색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편의점과 연결된 공용 배관을 조사해보니, 편의점의 여러 냉장고 배수가 역류해서 새어 나온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두 차례의 공사비와 6일간 영업하지 못한 손해까지 떠안았는데, 정작 편의점 사장님은 이제 와서 자신이 공사를 요구했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상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