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두 칸을 각각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80만 원으로, 2년 단위 계약을 갱신 없이 이어와서 이번 7월 말이면 5년째가 됩니다. 처음 계약할 때 두 칸을 함께 빌리는 조건으로 월세를 칸당 5만 원씩 깎아줘서, 합산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50만 원(부가세 별도)으로 5년간 별 탈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건물주가 갑자기 8월 1일부터 칸당 보증금 1,500만 원, 월세 130만 원(합산하면 보증금 3,000만 원, 월세 260만 원, 부가세 별도)으로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사실 지난 5월쯤 두 칸 중 한 칸을 별도 사업자로 분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는데, 건물주가 이왕이면 8월 1일부터 오른 조건으로 새로 작성하자고 해서 결국 7월분까지는 기존 조건 계약서, 8월분부터는 인상된 조건 계약서, 이렇게 두 개의 계약서를 작성해 둔 상태입니다. 두 칸에 들인 인테리어 등 설비 투자비도 상당한데, 이번 7월이 지나면 그냥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인상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속 영업하는 수밖에 없는 건지 막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