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매장을 열면서 알바생들한테 좋은 사장이 되고 싶었어요. 원하는 거 최대한 들어주고, 스케줄이나 업무에도 크게 간섭 안 하고 자유롭게 놔뒀거든요. 근데 돌아보니 좋은 사장이 아니라 그냥 만만한 사장이었더라고요. 제 가게인데 오히려 알바생 눈치를 보게 되고, 알바생한테 끌려다니는 느낌마저 듭니다. 없으면 티가 나는 직원이 좋은 직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직원 입장에서 좋은 사장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좋은 사장님의 요건(?)에 대한 상담을 주셨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한 사장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은 바람직한 것이니 이번 일로 인한 상처로 그 마음이 변동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적인 친분관계가 아니라 엄연히 갑과 을의 노사관계에 근거한 관계이니 그 선은 지키시면서 직원을 대한다면 고민으로 생각하시던 문제들이 자연스레 풀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도를 넘어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으며, 엄연히 임금을 지급하는 주체인 사장님이 주도가 되어 업무지시 및 업무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니 사장님도 갑으로서 할 부분을 꼭 지키시고, 그 지시에 맞게 직원이 잘 따라준다면 인간적인 면과 금전적인(?) 면에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면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