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하는데 음료 만들어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이 지원해요. 근데 문제가 음료마다 정해진 레시피가 있는데 이걸 외우려는 노력을 안 해요. 못 외우면 음료 만드는 일에서 빼버리려고 하고요. 옆에서 계속 재료 불러주거나 레시피 붙여놓고 보면서 만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바엔 제가 직접 만드는 게 훨씬 빨라요. 하고 싶으면 미리 레시피를 외워오라고 하고 싶은데, 개인 시간 써야 하는 거고 종류도 많아서 양이 꽤 되는 건 저도 압니다. 근데 여긴 돈 받고 일하는 곳이지 음료 만드는 법 가르쳐주는 학원이 아니잖아요. 앞으로 모르면 아예 못 만들게 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레시피 암기를 요구하는 게 정당한 건지, 그 외우는 시간만큼 급여를 달라고 하면 줘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업무관련 공부 요구 가부에 대해 문의주셨습니다...답변드립니다...
(1)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라면 일정 부분 근로자도 숙지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고 손님 앞에서 이를 숙지한 상태에서 (아마추어답지 않게) 프로패셔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는 처세이긴 합니다.
(2) 다만, 예로 일주일만에 수십가지의 레시피를 모두 암기하여야 하는 등의 무리한 업무지식 전달은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으니 나름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만들어서 하루에 몇 개씩이라고 알려 주시고 다음 날 체크하는 식으로 관리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3) 레시피를 외울 시간까지 부여하여 임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